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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우 유 씨 미 2' 줄거리/등장인물/전체 리뷰/쿠키 (스포일러 없음)

by Every.any.something 2025. 11. 13.

안녕하세요.

오늘은 2025년 개봉을 앞둔 '나우 유 씨 미 3'을 기다리며,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인 **'나우 유 씨 미 2' (Now You See Me 2)**를 다시 한번 깊이 있게 들여다보려 합니다.

 

전편에서 3년 후, 세상은 더 이상 그들을 '정의의 사도'로만 기억하지 않습니다. FBI의 추적을 피해 숨어 지내던 '포 호스맨'이 화려한 컴백을 꿈꾸며 무대에 올랐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환호가 아닌 더 거대하고 치밀한 함정이었습니다. 뉴욕에서 사라져 눈을 떠보니 마카오였다는 황당하고도 기막힌 설정, 비를 멈추게 하는 압도적인 명장면, 그리고 과학으로 마술을 제압하려는 천재 악당의 등장까지 등장합니다. 전편보다 더욱 화려해진 스케일과 볼거리로 무장한 이 케이퍼 무비의 매력을 줄거리, 캐릭터, 명장면 리뷰, 쿠키 영상 정보로 나누어 상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영화 '나우 유 씨 미 2' 포스터]

1️⃣ 줄거리 : 컴백 무대에서 납치당하다, 불가능한 미션의 시작

전편의 화려한 피날레 이후 1년, '포 호스맨'은 뿔뿔이 흩어져 FBI의 눈을 피해 숨어 지내고 있습니다. 리더인 '딜런 로즈'(마크 러팔로)는 여전히 FBI 내부에서 이중첩자 생활을 하며 호스맨들을 보호하고 있지만, 멤버들은 기약 없는 은신 생활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특히 'J. 다니엘 아틀라스'(제시 아이젠버그)는 '디 아이(The Eye)'의 실체와 딜런의 리더십에 의문을 품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개인 사정으로 팀을 떠난 '헨리'를 대신해 엉뚱하고 거침없는 매력의 여성 마술사 '룰라'(리지 캐플란)가 새로운 호스맨으로 합류하게 됩니다.

 

드디어 '디 아이'로부터 새로운 지령이 내려옵니다. 그것은 바로 개인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여 팔아넘기려는 거대 테크 기업 '옥타'의 런칭 쇼를 망치고 그들의 부정을 폭로하는 것입니다. 호스맨들은 화려한 컴백을 꿈꾸며 뉴욕의 런칭 쇼 잠입에 성공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시스템을 해킹당하고, 그들의 정체가 만천하에 공개되는 역공을 당하게 됩니다.

 

혼비백산하여 탈출용 튜브에 몸을 실은 호스맨들이지만 그들이 정신을 차리고 눈을 뜬 곳은 뉴욕이 아닌, 지구 반대편인 중국의 '마카오'였습니다. 순식간에 대륙을 이동당한 이 충격적인 마술(?)의 배후에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천재 테크니션 '월터 매브리'(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있었습니다. 그는 호스맨들의 모든 트릭을 과학과 데이터로 간파해 내는 인물로서 호스맨들의 목숨을 담보로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합니다. 그것은 바로 전 세계의 모든 컴퓨터 시스템을 해킹할 수 있는 치트키, 일명 '스틱'이라는 칩을 훔쳐 오라는 것입니다. 이 칩은 삼엄한 경비 속에 보관되어 있어 그 어떤 도둑도 훔쳐낼 수 없는 물건이었습니다.

 

결국 호스맨들은 살기 위해, 그리고 자신들을 함정에 빠뜨린 배후를 밝혀내기 위해 마술보다 더 마술 같은 도둑질을 계획합니다. 한편, 감옥에 수감되어 있던 전편의 '태디어스 브래들리'(모건 프리먼)와, 아버지의 복수와 호스맨의 구출을 위해 움직이는 딜런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영화는 런던에서의 마지막 대결을 향해 치닫습니다. 과연 호스맨은 과학이라는 이름의 마법을 부리는 월터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디 아이'의 진정한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요?

2️⃣ 주요 등장인물 및 배우 : 새로운 피의 수혈, 그리고 '해리 포터'의 타락

'나우 유 씨 미 2'는 전편의 성공 요인이었던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케미스트리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얼굴들을 투입해 신선함을 더했습니다.

  • J. 다니엘 아틀라스 (제시 아이젠버그)
    :
    여전히 빠르고 현란한 말솜씨와 뛰어난 마술 실력을 자랑하지만, 리더가 되고 싶은 욕망 때문에 딜런과 끊임없이 갈등하는 인물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빗방울을 멈추고 조종하는 전설적인 '레인 컨트롤' 마술을 선보이며 시리즈 최고의 명장면을 만들어냅니다. 제시 아이젠버그 특유의 예민하고 속사포 같은 대사 처리는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 딜런 로즈 (마크 러팔로)
    :
    FBI 요원이자 호스맨의 리더로서 이중생활을 이어가느라 고군분투합니다. 전편에서는 반전을 숨긴 인물이었다면, 이번 편에서는 아버지(라이언 슈라이크)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마주하고, 호스맨들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지는 진정한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마크 러팔로의 진중하면서도 인간적인 연기가 중심을 잡아줍니다.
  • 월터 매브리 (다니엘 래드클리프)
    :
    이 영화의 가장 큰 화젯거리였던 메인 빌런입니다. 영원한 '해리 포터'였던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마술을 경멸하고 과학을 맹신하는 악당으로 변신했습니다. 그는 호스맨들의 마술을 "유치한 속임수"라 비웃으며, 데이터와 자본으로 그들을 쥐락펴락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마법사'의 아이콘인 그가 '마술'을 부정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점이 영화의 가장 큰 유머 포인트이자 관전 포인트입니다. 다소 광기 어리고 유아적인 악당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했습니다.
  • 룰라 (리지 캐플란)
    :
    임신 이슈로 하차하게 된 아일라 피셔(헨리 역)의 빈자리를 완벽하게를 넘어 그 이상으로 채워준 새로운 호스맨입니다. 그녀는 4차원의 엉뚱함과 거침없는 입담, 그리고 신체 절단 마술 같은 다소 잔혹한(?) 취향을 가진 캐릭터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시종일관 유쾌하게 만듭니다. 잭 와일더와의 풋풋한 로맨스 라인도 극의 재미를 더합니다.
  • 메리트 매키니 & 체이스 매키니 (우디 해럴슨 1인 2역)
    :
    우디 해럴슨은 멘탈리스트 '메리트'와 그의 사악한 쌍둥이 동생 '체이스'를 동시에 연기하며 1인 2역의 하드캐리를 보여줍니다. 형제가 서로에게 최면을 걸고 속이는 과정은 우디 해럴슨의 노련한 연기력 덕분에 큰 웃음을 선사합니다.
  • 태디어스 브래들리 (모건 프리먼)
    :
    감옥에 갇혀서도 모든 판을 꿰뚫어 보는 듯한 미스터리한 인물로, 딜런과의 오랜 악연을 끝내고 '디 아이'의 진실을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3️⃣ 전체 리뷰 및 감상평 : 스토리는 헐거워도 '눈요기'는 완벽하다

'나우 유 씨 미 2'는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릴 수 있는 영화입니다. 냉정하게 말해 스토리의 개연성이나 치밀함은 1편에 비해 다소 떨어집니다. 마카오로의 순간 이동이나, 악당들이 호스맨을 납치한 방식, 그리고 결말부의 반전 등은 곰곰이 생각해 보면 논리적인 허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장르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케이퍼 무비'이자 '마술 액션'입니다. 그리고 그 '오락성' 하나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완벽하게 구현해 냈습니다.

 

존 추 감독은 전편의 루이스 리터리어 감독보다 훨씬 더 화려하고 감각적인 비주얼로 스크린을 채웁니다. 이 영화에는 두 가지의 압도적인 명장면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는 런던 거리 한복판에서 다니엘 아틀라스가 선보이는 '레인 컨트롤(Rain Control)' 시퀀스입니다. 쏟아지는 빗줄기를 멈추고, 거꾸로 솟구치게 하며, 빗방울 속으로 사라지는 이 장면은 CG와 연출의 승리이자 마술이 줄 수 있는 시각적 쾌감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두 번째는 보안이 철통 같은 연구소에서 훔친 칩을 트럼프 카드 뒤에 숨겨 서로에게 패스하는 '카드 액션' 장면입니다. 네 명의 호스맨이 보안 요원들의 몸수색을 피하며 현란한 손기술로 카드를 주고받는 이 시퀀스는, 대사 한 마디 없이도 관객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과 리듬감을 선사합니다.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를 볼 가치는 충분합니다.

 

또한,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연기한 '월터'가 "마술은 죽었어, 이제는 과학의 시대야"라고 외치지만, 결국 호스맨들이 아날로그적인 손기술과 팀워크로 거대 기술 권력을 무너뜨리는 결말은 묘한 카타르시스를 줍니다. 비록 1편이 주었던 '신선한 충격'은 덜할지라도, 2편은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한 팝콘 무비로서 자신의 역할을 200% 해냈습니다. 복잡한 생각 없이 화려한 쇼를 즐기고 싶은 관객에게 이보다 더 좋은 선택지는 없을 것입니다.

4️⃣ 쿠키 영상 유무(없음) : '디 아이'의 실체, 그리고 3편을 향한 초대

영화의 화려한 런던 피날레 쇼가 끝나고, 호스맨들이 비행기에 태워 날려버린 악당들의 최후가 뉴스 보도로 나오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 사실상의 에필로그이자 쿠키 영상에 해당하는 중요한 장면이 등장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크레딧이 다 올라간 후 나오는 '포스트 크레딧 씬'은 없지만, 본편 종료 직후 이어지는 이 장면이 그 역할을 대신합니다.)

 

사건이 모두 해결된 후, 딜런과 호스맨들은 런던 그리니치 천문대 근처의 한 고풍스러운 건물로 초대받습니다. 그곳은 다름 아닌 마술사들의 비밀 결사단 '디 아이(The Eye)'의 본거지(도서관)였습니다. 그곳에서 딜런은 감옥에 있던 줄 알았던 태디어스 브래들리와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태디어스는 자신이 사실 '디 아이'의 일원이었으며(혹은 리더급 인물이었으며), 1편부터 이어진 모든 사건이 호스맨들을 시험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큰 그림'이었음을 암시합니다. 태디어스는 "자네들의 다음 행보는 자네들에게 달렸네"라는 말을 남기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그리고 호스맨들은 도서관 한쪽에 있는 나선형 계단을 발견합니다. 카메라가 그 신비로운 계단을 비추며 멤버들이 그곳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영화는 완전히 막을 내립니다. 이 장면은 호스맨들이 이제 진정한 '디 아이'의 멤버로 받아들여졌음을 의미하며, 동시에 그 계단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앞으로 그들이 어떤 더 거대한 마술 세계와 임무를 마주하게 될지를 궁금하게 만듭니다. 즉, '나우 유 씨 미 3'의 제작을 강력하게 암시하는 열린 결말인 셈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9년이 지난 2025년, 그 3편이 우리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따라서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실 필요는 없지만, 영화가 끝났다고 바로 끄지 마시고 이 '도서관 계단' 장면까지는 꼭 챙겨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그것이 3편으로 가는 티켓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