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넷플릭스 '경이로운 소문 시즌1,2' 줄거리/등장인물/전체 리뷰/쿠키 (스포일러 없음)

by Every.any.something 2025. 11. 9.

2020년 혜성처럼 등장한 '경이로운 소문'은, 'K-히어로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마블'이나 'DC'의 화려한 영웅이 아닌, 우리네 이웃처럼 정겨운 국수 가게 직원들이, 사실은 '저승'의 파트너와 계약한 초능력자 '카운터'라는 설정은, 방영 당시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악귀'라는 한국적인 소재와 '초능력 액션'이라는 장르적 쾌감, 그리고 그 무엇보다 뜨거운 '가족애'를 완벽하게 버무려낸 이 드라마는, 시즌 2 '카운터 펀치'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K-콘텐츠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습니다. 스포일러 없이, 시즌 1과 2를 관통하는 이 경이로운 이야기의 줄거리, 살아 숨 쉬는 등장인물, 냉철한 총평, 그리고 시즌 3을 향한 '쿠키'까지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넷플릭스 '경이로운 소문' 포스터]


1. 줄거리 (시즌 1 & 2, 스포일러 없음)

'경이로운 소문'의 이야기는 '융'이라는 이름의 '저승'과 '이승'의 경계에서 시작합니다. '융'의 존재들은, 인간 세상에서 살인을 저지른 인간에게 기생하며 더 강력한 힘을 얻고 영혼을 포식하는 '악귀'들을 사냥해야 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융'의 존재는 이승에 직접 개입할 수 없기에, 이들은 '코마(뇌사)' 상태에 빠진 인간들에게 '새로운 삶'과 '초월적인 힘'을 주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습니다. 이들이 바로 악귀 잡는 사냥꾼, '카운터'입니다.

 

이들의 이승 아지트는 '언니네 국수'라는, 맛집으로 소문난 평범한 국수 가게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카운터들은 각자 괴력, 사이코메트리(기억 읽기), 치유 등 강력한 능력을 지녔습니다.

 

[시즌 1: 경이로운 '소문'의 탄생]
시즌 1의 이야기는, '소문'(조병규)이라는 한 고등학생의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그는 어린 시절 의문의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자신은 한쪽 다리를 평생 쓰지 못하게 되는 비극을 겪은, 평범하고 약한 소년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악귀'와의 전투 중 사망한 카운터의 '융' 파트너(위겐)가, '코마' 상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소문'의 몸속으로 절박하게 빨려 들어가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합니다.

하루아침에 '카운터'가 된 '소문'. 그는 다리를 고쳐준다는 말에 '악귀' 사냥에 동참하게 되고, '언니네 국수' 팀원들(가모탁, 도하나, 추매옥)을 만나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기 시작합니다. '경이로운 소문'의 줄거리는, 이 '낙하산' 신입 '소문'이 4인조 '카운터' 팀의 일원이 되어, 동료들과 함께 자신의 부모님을 죽인 '그날'의 진실과 연결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악귀'의 실체를 쫓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시즌 2: 카운터 펀치, 더 강력해진 적]
시즌 2는 시즌 1의 사건 이후 2년, 더욱 강력해지고 노련해진 '카운터'들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이제 '소문'은 팀의 에이스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강해진 만큼, '악귀'들 역시 진화했습니다. 중국에서 활동하던, '카운터'의 능력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는 최악의 '악귀' 무리(필광, 겔리, 웡)가 한국으로 넘어옵니다.

설상가상으로 '카운터' 팀은 유일한 힐러 '추매옥' 여사의 부상과, '소문'의 할머니를 지키기 위해 합류한 순박한 신입 카운터 '나적봉'(유인수)의 어설픔으로 인해 최악의 위기에 봉착합니다. 시즌 2의 줄거리는, '카운터'의 능력을 카운터 치는 이 '절대악'의 무리에 맞서, '카운터' 팀이 자신들의 '땅'과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더욱 스케일이 커지고 처절해진 '전쟁'을 그리고 있습니다.


2. 등장인물 및 배우 : '언니네 국수'라는 이름의 '가족'

'경이로운 소문'의 폭발적인 성공은 단연 '캐릭터의 힘'입니다. 배우들은 원작 웹툰의 캐릭터들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인생 연기'를 펼쳤습니다.

  • 소문 (배우: 조병규)
    :
    이 드라마의 '경이로운' 주인공입니다. 시즌 1에서는 '장애'와 '학교 폭력'에 시달리던 나약한 고등학생이 '카운터'가 되어 각성하고 성장하는, '소년만화'의 정석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조병규 배우는 순수한 소년의 얼굴과, 분노로 폭발하는 카리스마를 오가며 '소문'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체화했습니다. 시즌 2에서는 트레이드마크인 '곱슬머리'를 버리고, 한층 성숙해진 '에이스'로서 팀을 이끄는 리더십을 보여주었습니다.
  • 가모탁 (배우: 유준상)
    :
    '언니네 국수'의 '힘'과 '액션'을 담당하는 전직 형사인 유준상 배우는 이 역할을 위해 3%의 체지방률이라는 경이로운 '근육질 몸매'를 만들며, '인간 병기' 가모탁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했습니다. 그는 겉으로는 거칠고 욱하는 '상남자'지만, 그 이면에는 동료를 챙기는 따뜻함과 '아재 개그'를 사랑하는 유쾌함을 숨기고 있습니다. 시즌 1에서 자신의 '기억상실' 과거를 쫓는 그의 서사는 드라마의 핵심 미스터리였습니다.
  • 도하나 (배우: 김세정)
    :
    '악귀'를 감지하는 '레이더'이자, 타인의 기억을 읽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자인 김세정 배우는 이 작품을 통해 '아이돌' 이미지를 완벽하게 벗고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도하나'는 타인과의 접촉을 극도로 꺼리는, 시크하고 냉소적인 '철벽녀'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과거 가족과 얽힌 끔찍한 트라우마를 숨기고 있습니다. 그녀의 날렵하고 유연한 '엘리베이터 액션'은 시즌 1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힙니다.
  • 추매옥 (배우: 염혜란)
    :
    '언니네 국수'의 '힐러'이자 정신적 지주입니다. '동백꽃 필 무렵'의 변호사, '더 글로리'의 조력자와는 또 다른, 염혜란 배우의 '모성애' 연기가 폭발한 캐릭터입니다. 그녀는 '치유' 능력으로 다쳐오는 동료들을 보듬는 '엄마' 같은 존재이자, 동시에 현장에서는 그 누구보다 강인한 '전사'입니다. 그녀의 '치유'가 자신의 생명력을 깎아 먹는다는 설정은, '카운터'라는 존재의 '숭고함'을 상징합니다.
  • 최장물 (배우: 안석환)
    :
    대한민국 최초의 카운터이자, '카운터'들의 '물주' 회장님 역할인 안석환 배우는 특유의 관록 있는 연기로, 50년 경력의 카운터다운 노련함과 재력을 바탕으로 팀의 '백업'을 책임지는 든든한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 시즌 2의 인물들 (유인수, 강기영, 김히어라, 진선규)
    :
    시즌 2에는 '환혼'의 '박당구'로 사랑받은 '유인수'가 어설픈 신입 '나적봉'으로 합류하여 극의 유쾌함을 더했습니다. 또한 '우영우'의 '국민 섭섭남' 강기영, '더 글로리'의 '마약 화가' 김히어라, '극한직업'의 진선규(특별출연)가 '절대악'으로 분해, '선한' 이미지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파격적인 악역 변신' 그 자체로도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3. 전체 리뷰 : 'K-히어로'의 가장 완벽한 모범 답안

'경이로운 소문'은 한마디로 **"한국형 '어벤져스'의 가장 성공적인 시작"**입니다. 이 드라마는 '초능력'이라는 판타지적 소재를, '학교 폭력', '재개발 비리', '가족애'라는 가장 '현실적인' 감정과 완벽하게 결합시켰습니다.

  • '사이다'와 '눈물'의 황금 밸런스: 이 드라마가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이유는, '통쾌함'과 '감동'을 모두 잡았기 때문입니다. 시즌 1 초반, 다리를 절던 '소문'이 '카운터'가 되어 자신을 괴롭히던 '일진'들을 응징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압도적인 '사이다'를 선사했습니다. 동시에, '악귀'에게 영혼을 빼앗긴 피해자들의 사연, 그리고 '카운터'들 각자가 가진 '가족'에 대한 트라우마와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은, 매회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 '팀'으로서의 액션: '경이로운 소문'의 액션은 '원맨쇼'가 아닙니다. '소문'의 염력(사이코키네시스)과 '땅', '모탁'의 괴력, '하나'의 스피드와 리딩, '매옥'의 힐링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팀플레이' 액션을 선보입니다. 특히 '땅'을 불러내 카운터들의 능력을 증폭시키는 '결계' 설정은, 이 드라마만의 독창적인 '시그니처'를 완성시켰습니다.
  • 시즌 2의 진화, 그리고 아쉬움: 시즌 2 '카운터 펀치'는 '무빙'과 같은 K-히어로 대작들과의 경쟁 속에서, 더욱 커진 스케일과 화려한 CG, 그리고 '카운터의 능력을 카운터 치는' 강력한 빌런들을 내세우며 성공적인 진화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시즌 1이 가졌던 '날것'의 매력, 즉 '소문'이라는 약한 소년의 '처절한 성장기'가 주던 감동의 밀도에 비해서는, '블록버스터'가 된 시즌 2의 전개가 다소 '전형적인 히어로물'처럼 느껴진다는 아쉬움도 공존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이로운 소문'은 2개의 시즌을 통해 'K-히어로 유니버스'라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완벽하게 구축해 냈습니다.

4. 쿠키 : "시즌 2 마지막 회, 시즌 3을 위한 '경이로운' 떡밥 존재"

'경이로운 소문'은 시즌 1이 '소문'의 개인적인 서사를 완벽하게 닫으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었던 것과 달리, 시즌 2는 '프랜차이즈'로서의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끝이 났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시즌 2 마지막 회(12화)에는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뒤, 1개의 '포스트 크레딧 쿠키' 영상이 존재합니다. (※ 2023년 방영 당시, 이 쿠키 영상은 넷플릭스 버전에는 포함되었으나 tvN 본방송에서는 제외되어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 쿠키 영상의 성격 (스포일러 없음)
    :
    이 쿠키 영상은 시즌 2의 에필로그가 '아닙니다'. 이것은 시즌 3'의 '프롤로그' 그 자체이며, '경이로운 소문'의 세계관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확장될 것임을 알리는 가장 강력한 '출사표'입니다.
  • 쿠키 영상의 내용 (힌트)
    :
    (스포일러 방지) 이 쿠키 영상은 '소문'이 '언니네 국수'에 앉아있던 중, '융'의 파트너 '위겐'으로부터 다급한 'SOS' 신호를 받는 장면을 그립니다. '위겐'은 "이곳 '융'이 위험하다"는 말을 남기고, '소문'은 곧바로 차원문을 열고 '융'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그가 도착한 '융'은, 이미 정체를 알 수 없는 '새로운 존재'에 의해 초토화된 상태입니다.
  • 이 쿠키가 '필수'인 이유
    :
    이 쿠키는 '경이로운 소문 시즌 3'의 '메인 빌런'이 더 이상 '인간 세상의 악귀'가 아님을 암시합니다. '융' 그 자체, 혹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초월적인 존재'가 새로운 '적'이 될 것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시즌 2에서 잠시 등장했던 '해외 카운터'들의 존재와 이 쿠키 영상이 결합되어, 시즌 3은 '전 세계 카운터 vs 초월적 존재'라는, '어벤져스'급의 '글로벌 스케일'로 확장될 것임을 예고합니다.
  • 결론
    :
    '경이로운 소문' 시즌 2를 완주하셨다면, 넷플릭스 버전을 통해 마지막 1분의 '쿠키 영상'까지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 '쿠키'를 봐야만, '카운터'들의 진짜 '경이로운' 싸움은 이제 막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