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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킹 메이커' 줄거리/등장인물/전체 리뷰/쿠키 (스포일러 없음)

by Every.any.something 2025. 11. 7.

[영화 '킹메이커' 포스터]

🧩 줄거리

영화 '킹메이커'는 대한민국 현대 정치의 어두운 이면과 인간의 야망을 촘촘하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선거 전략가’라는 대중들이 잘 알지 못하는 독특한 직업을 소개하는 영화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영화는 1960~70년대 한국 정치사 변곡점을 배경입니다. 가난한 동네에서 약국을 운영하며 소시민들의 어려움을 직접 겪어온 ‘김운범’이라는 정치인이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치열한 선거전으로 뛰어드는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김운범은 이상주의자가 흔히 가지는 윤리적 한계와 현실적 무력감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인물입니다. 그런 그 앞에, 누구보다 날카롭고 냉철한 전략가 ‘서창대’가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전개됩니다.

 

서창대는 그야말로 ‘그림자 속의 천재’라고 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그는 사람의 심리와 사회적 분위기를 읽어내는 감각이 탁월하며, 기존 선거 방식으로는 절대 승리할 수 없다는 현실을 누구보다 먼저 깨닫습니다. 서창대는 김운범에게 “이기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며 그를 돕기 시작하고, 두 사람은 서로를 보완하며 강력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게 됩니다. 그들이 만든 전략은 급진적이고 실험적인 방식으로 당시 대한민국 정치판에서는 보기 힘든 방식이었습니다. 이런 방식은 곧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권력에 다가갈수록 두 사람이 가진 정치적 이상은 서서히 균열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김운범은 전략보다 신념을 중요시하고, 서창대는 신념보다 현실적 결과를 더 중요시하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이 가치관의 충돌은 점점 더 거세지고, 둘의 관계는 마치 한 방향을 향해 달리던 두 기차가 어느 순간부터 다른 궤도로 갈라지듯 미묘하게 뒤틀려갑니다. 영화는 이러한 갈등을 자극적인 방식이 아닌, 시대적 한계와 인간적 고뇌를 담아내는 방식으로 정교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킹메이커〉의 줄거리는 선거를 둘러싼 전략과 심리전이라는 표면적 이야기 너머에 ‘누군가의 왕을 만드는 사람’으로 살았던 한 남자의 외로움과 상처, 그리고 그와 함께 꿈을 꾸었던 정치인의 뜨겁고도 아픈 성장 과정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정치적 사건이지만 인간적 이야기로도 폭넓게 해석될 수 있어 다양한 관객층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 등장인물 및 배우

● 김운범 - 설경구

설경구는 김운범 역을 통해 정치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가지는 무게에 대하여 매우 현실적이게 표현합니다. 그는 대의를 품었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끊임없이 시험을 받는 인물입니다. 설경구 특유의 진중한 연기가 깊이 있는 울림을 제공하고, 특히 고뇌와 결단 사이에서 흔들리는 미세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영화의 거장답게 영화의 중심을 잘 잡아주는 역할로 영화를 안정적으로 흘러가게 합니다.

 

● 서창대 - 이선균

이선균은 서창대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실제 존재하는 인물인 것처럼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서창대는 표면적으로는 냉철한 전략가처럼 보이지만, 그의 내면에는 복잡한 상처와 감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선균은 그 이면의 복잡성을 균형 있게 표현하며, 관객에게 “선한가, 악한가”라는 단순한 판단을 허락하지 않는 다층적인 인물을 구축합니다.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는 영화 전체를 끌어가는 핵심 요소입니다.

 

● 박희주 - 유지태

유지태는 김운범과 정치적 노선을 달리하는 실력 있는 정치인으로 등장합니다. 그의 존재는 김운범의 신념과 서창대의 전략에 도전하는 ‘외부의 변수’ 역할을 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욱 높입니다.

 

● 조연진 - 배종옥

배종옥은 김운범의 정치적 여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인물로 등장하며 특유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녀의 존재는 정치판에서 여성 인물이 갖는 감정과 이상, 그리고 현실적 생존을 다층적으로 드러냅니다.

 

● 우연한 조력자들

그 외에도 다채로운 자기만의 색을 가진 중요 조연들이 등장하여, 1960~70년대 정치판의 혼란과 사회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반영한 시대적 배경을 풍성하게 만듭니다. 이들은 단순한 주변 인물이라기보다는 당시의 사회적 공기를 엿볼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관객들 앞에 등장합니다.

 

전체적으로 배우들의 앙상블은 뛰어나며, 인물 각자가 독립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 서사에 깊이를 더합니다.


🧠 전체 리뷰

〈킹메이커〉는 한국 정치 영화 가운데서도 드물게 ‘정치의 본질’과 ‘정치인의 인간적 내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정치라는 영역은 흔히 자극적인 공약, 승부, 음모로만 소비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영화는 그보다 훨씬 깊은 층위를 다루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완성도 높은 각본과 시대적 거울처럼 사실적인 연출은 관객을 단순한 관찰자가 아니라,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 함께 놓이도록 만듭니다.

 

영화는 세련된 수사적 기교보다 감정의 축적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래서 초반부에는 조금 느리게 느껴질 수 있으나, 중반부 이후 두 인물의 가치관이 충돌하며 폭발하는 감정의 에너지가 관객을 강하게 끌어당깁니다. 특히 정치판의 음영과 인간의 심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장면들은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감각을 보여주며 높은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설경구와 이선균의 투톱 구조는 영화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서로 다른 결을 가진 두 배우가 각 캐릭터에 생동감을 부여하면서, 단순한 동지 관계가 아닌 ‘정치적 운명을 함께한 두 인물의 복잡한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합니다. 이 감정은 선과 악으로 이분화될 수 없는, 정치라는 영역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독특한 감정입니다.

 

또한 영화는 정치 영화가 흔히 빠지는 ‘영웅서사’가 아닌, 가혹한 현실 앞에서 인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집중합니다. 그 과정에서 인물들은 감정적으로 성숙해지기도 하고, 때로는 흔들리고 붕괴되기도 합니다. 이 생생한 ‘감정의 진폭’이 바로 〈킹메이커〉가 지닌 가장 큰 감상 포인트입니다.

 

결론적으로 〈킹메이커〉는 정치라는 소재에 거부감이 있는 관객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높은 완성도의 드라마이며, 역사와 인간 심리, 권력의 흐름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 여운이 무겁게 남는 작품입니다.


🍪 쿠키 (없음)

'킹메이커'는 엔딩 크레딧 이후 별도의 쿠키 영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즉, 마블 영화처럼 확장 스토리를 암시하는 장면은 없지만, 엔딩 직전 마무리되는 마지막 시퀀스 자체가 강한 여운을 남기기 때문에 관객에게는 ‘사소하지만 무겁게 남는 쿠키 같은 감정’을 제공합니다. 이 작품의 쿠키 포인트는 엔딩 직후 마음속에 남는 질문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정치적 승리는 과연 누구의 것인가”
  • “승리를 위해 희생된 사람은 누구였는가”
  • “신념과 전략 중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나는 어떤 정치적 관계를 선택할 것인가”

이러한 질문들이 자연스럽게 관객의 마음속에 떠오르며, 엔딩 후에도 영화의 세계를 계속해서 곱씹게 만듭니다.

또한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미술·음악·색감 역시 관객들이 눈여겨봐야 할 매우 중요한 감상 요소입니다. 시대적 분위기를 묘사하는 색채 대비, 인물 간 색감의 차이, 그리고 서창대와 김운범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암시하는 촬영 기법 등은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줍니다.

 

비록 공식적인 쿠키 영상은 없지만, 마지막 장면이 관객을 정치적·감정적 사유의 장으로 이끄는 의미에서, '킹메이커'는 보이는 장면보다 보이지 않는 감정이 더 큰 영화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