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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모범택시2' 줄거리/등장인물/전체 리뷰/쿠키

by Every.any.something 2025. 10. 29.

안녕하세요!

2021년 '사적 복수'라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로 대한민국을 열광케 했던 '모범택시'가 2년 만에 시즌 2로 화려하게 돌아왔습니다. "죽지 말고 복수하세요"라는 그들의 슬로건은 여전히 유효했을까요? 1편의 어둡고 묵직했던 다크 히어로물은 2편에서 어떤 모습으로 진화했을까요? 시청률 21%라는 대기록으로 2편은 1편을 뛰어넘는 '메가 히트'에 성공했습니다. 지금부터 무지개 운수의 '확장 이전'급 스케일, 그 줄거리부터 매력적인 등장인물, 냉철한 총평, 그리고 시즌 3을 기약하게 만든 충격의 쿠키까지 샅샅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드라마 '모범택시2' 포스터]


1. 줄거리: 흩어졌던 '무지개 운수', 더 큰 악을 잡기 위해 다시 뭉치다

'모범택시2'는 시즌 1의 결말에서 이어집니다. '무지개 운수'의 존재가 발각되고, 멤버들은 '사적 복수'의 위험성을 깨달으며 각자의 일상으로 흩어졌습니다. '김도기'(이제훈)는 여전히 트라우마와 싸우고, '장성철'(김의성) 대표는 '파랑새 재단' 활동에만 집중하며, '안고은'(표예진)은 경찰이 되기 위해, '최주임'(장혁진)과 '박주임'(배유람)은 '무지개 정비소'를 운영하며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었죠. 하지만 '악'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운행 재개를 촉발한 것은 바로 '장대표'의 절박한 의뢰였습니다.

아들의 실종 신고를 하러 온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그 아들이 해외(베트남)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 개발자로 감금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경찰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국외 범죄'이기 때문에 장대표는 결국 '김도기'에게 마지막 운행을 부탁하고, 김도기는 홀로 베트남으로 떠납니다.

이 첫 번째 에피소드는 '모범택시 2'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스케일은 '글로벌'로 확장되었고, 김도기 혼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애를 태웁니다. 결국, 각자의 자리에서 이 소식을 접한 '안고은', '최주임', '박주임'은 도저히 그를 외면하지 못하고, 그를 돕기 위해 베트남으로 날아옵니다. 그렇게 '무지개 운수' 완전체는 더 끈끈해진 '가족애'로 화려하게 복귀합니다.

이후 이들은 노인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시골 '농촌 사기단', 신혼부부들을 노린 '부동산 전세 사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던 '클럽 블랙썬'(버닝썬 모티브)의 마약 및 경찰 유착 비리, 신도들을 착취하는 '사이비 종교', 그리고 병원의 '대리 수술' 문제까지 다룹니다. 1편보다 훨씬 더 현실 밀착형이고 거대해진 범죄들을 차례로 박살 내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무지개 운수'에 위장 취업한 신입 기사 '온하준'(신재하)이 등장하며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고, 그가 사실은 이 모든 범죄의 정점에 있는 '금사회'라는 거대 조직의 핵심 인물임이 밝혀지면서, '무지개 운수'는 개인적인 복수를 넘어 거대한 '악의 카르텔'과의 전면전을 벌이게 됩니다.


2. 등장인물 및 배우 : '부캐'의 향연, 그리고 새로운 위협

'모범택시 2'의 성공은 단연코 '캐릭터 플레이'의 승리입니다. 1편의 멤버들이 그대로 돌아와 환상의 케미를 보여주었고, 새로운 빌런의 합류는 드라마를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 김도기 (배우 이제훈)
    :
    1편의 김도기가 '다크 히어로'의 고뇌에 집중했다면, 2편의 김도기는 '부캐(부캐릭터) 장인'으로 거듭났습니다. 이제훈은 이 드라마의 정체성이자 가장 강력한 무기였습니다. 베트남 현지인을 속이기 위한 어설픈 '왕따오지', 시골 어르신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순박한 '농부 총각', 사이비 종교에 잠입한 '무당 도사', 클럽 '블랙썬'의 가드, 심지어 안고은과 '신혼부부' 연기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매 에피소드마다 보여준 그의 천연덕스러운 '위장 연기'는 2편의 핵심 웃음 포인트였습니다. 그러다가도 순식간에 돌변해 악당들을 제압하는 그의 액션은 1편보다 더 화려하고 통쾌해졌습니다. 이제훈은 진지함과 코믹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김도기'라는 캐릭터를 완성시켰습니다.
  • 무지개 운수 4인방 (배우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
    이들은 이제 단순한 '팀원'이 아닌 '가족'이 되었습니다. '장성철'은 든든한 아버지처럼 팀의 중심을 잡았고, '안고은'은 1편의 트라우마를 완전히 극복하고, 경찰이 아닌 '무지개 운수'의 핵심 요원으로 당당히 복귀하였습니다. 심지어 김도기와 위장 잠입까지 함께하는 파트너로 성장했습니다. '최주임'과 '박주임' 콤비의 만담과 황당무계한 장비 개발은 2편의 코미디를 하드캐리했습니다. 이 4인방의 끈끈한 '가족 케미'는 2편의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 온하준 (배우 신재하)
    :
    2편의 핵심 '히든 카드'이자 메인 빌런입니다. 그는 '무지개 운수'에 순진한 신입 기사로 위장 취업하여 이들을 내부에서 무너뜨리려 합니다. 하지만 '무지개 운수' 특유의 따뜻함과 가족애에 점차 동화되며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신재하는 선한 얼굴 뒤에 숨겨진 서늘한 광기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1편의 '백성미'(차지연)와는 또 다른 형태의 빌런으로서 극의 긴장감을 마지막까지 책임졌습니다.
  • 최고의 카메오 (남궁민, 김소연)
    :
    1편의 이솜(강하나 검사)이 하차한 빈자리를 SBS 금토 유니버스의 '치트키'들이 채웠습니다. '천 원짜리 변호사'의 '천지훈'(남궁민)이 등장해 김도기에게 법률 조언을 해주는 장면은 최고의 팬 서비스였으며, 마지막 회에 등장한 '김소연'의 카메오는 시즌 3에 대한 기대를 폭발시켰습니다.

3. 총평 : '다크 스릴러'에서 '케이퍼 무비'로, 성공적인 장르 변주

'모범택시2'는 1편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영리한 '장르 변주'를 선택했습니다. 1편이 '사적 복수'의 도덕적 딜레마를 묻는 어둡고 묵직한 '다크 히어로 스릴러'였다면, 2편은 딜레마와 고뇌를 덜어내고 '팀플레이'와 '코미디'를 극대화한 유쾌한 '케이퍼 무비(Caper Movie)'로 진화했습니다.

이 선택은 '신의 한 수'였습니다. 1편의 '고구마' 없는 '사이다'라는 핵심 정체성은 유지하되 '김도기의 부캐쇼'와 '무지개 운수 5인방의 가족 케미'라는 강력한 무기를 장착했습니다. 특히 '버닝썬', '사이비 종교' 등 시청자들이 1편보다 더 강하게 분노했던 '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삼아 이들을 박살 내는 과정은 1편보다 더 통쾌하고 짜릿한 대리 만족을 선사했습니다.

물론, 1편 특유의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를 사랑했던 팬들에게는 2편의 '과도한 코믹함'이 다소 가볍게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온하준'이라는 메인 빌런이 이끄는 '금사회'의 이야기가 1편의 '백성미'(차지연)가 보여준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치밀함에 비해 다소 허술했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모범택시2'는'모범택시 2'는 '대중성'이라는 측면에서 1편을 완벽하게 뛰어넘었습니다. 21%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이 증명하듯이 '모범택시 2'는 2023년 대한민국 시청자들이 가장 원했던 '스트레스 해소제'이자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였습니다. '무지개 운수'는 이제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4. 쿠키 (있음) : "시즌3 확정!", '김소연'과 '군대'라는 역대급 복선

'모범택시2'는 1편과 마찬가지로 '쿠키 영상'을 통해 시즌 3을 향한 가장 강력하고 노골적인 복선을 던졌습니다. 2편의 쿠키는 총 두 가지로, 하나는 '엔딩 시퀀스'에, 다른 하나는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포스트 크레딧 쿠키'에 등장했습니다.

  • 쿠키 1. (엔딩 시퀀스) "1호 기사, 김소연의 등장"
    :
    '금사회'를 완벽하게 소탕한 후, 평화로운 '무지개 운수' 차고지에서 장대표가 김도기에게 "자네가 1호 기사인 줄 알았지?"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집니다. 그리고 장면이 전환되며, 의문의 '모범택시' 한 대가 멈춰 섭니다. 그 안에서 내린 사람은 다름 아닌 배우 '김소연'입니다. 그녀는 1편의 '강하나 검사'(이솜)처럼 원칙주의자가 아니라 "어설프게 굴면 다 죽는다"며 샷건을 장전하는 캐릭터이고 김도기보다 훨씬 더 과격한 '최초의 1호 기사'였습니다. 이 장면은 '모범택시'의 세계관이 '무지개 운수' 하나가 아닐 수도 있다는 '세계관 확장'의 복선을 던지며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 쿠키 2. (포스트 크레딧) "진짜 운행은 지금부터다, S3의 무대는 '군대'"
    : 모든 크레딧이 올라간 후, 김도기가 어두운 사무실에서 한 서류를 검토합니다. 그 서류에는 '육군 일병 박 OO 사망 사건'이라는 문구와 함께, 'D.P.'를 연상시키는 군부대 관련 자료들이 가득합니다. 그때, 김도기의 뒤로 '황예리'라는 이름의 군복을 입은 여성(배우 문채원, 특별출연)이 등장하며 말합니다. "이대로 괜찮으시겠습니까, 중대장님?" (김도기의 과거 군시절 직책). 그리고 김도기는 결심한 듯, 군번줄을 목에 걸며 끝납니다.
  • 쿠키의 의미
    :
    이 두 개의 쿠키는 '모범택시3'를 위한 완벽한 포석입니다. '김소연 쿠키'는 시즌 3에서 김도기 팀과 협력하거나 혹은 대립할 '새로운 다크 히어로 팀'의 등장을 예고하며 '모범택시 유니버스'의 확장을 알렸고, '문채원 군대쿠키'는 시즌 3의 메인 에피소드(혹은 메인 빌런)가 '군대 내 부조리'와 '은폐 사건'이 될 것임을 명확하게 선언했습니다. 이보다 더 강력한 시즌 3 예고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