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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사마귀' 줄거리/등장인물/전체 리뷰/쿠키

by Every.any.something 2025. 10. 28.

안녕하세요!

2025년 가을,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스타일리시 액션 영화 '사마귀(Mantis)'를 드디어 정주행 완료했습니다. 이 영화는 2023년 전도연 주연의 '길복순'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 작품으로 제작 확정 단계부터 엄청난 기대를 모았죠. 과연 '길복순'의 명성을 이어갈 수작이 탄생했을까요? 아니면 그저 그런 아류작에 그쳤을까요? 지금부터 '길복순'이 휴가 간 사이, 킬러 업계를 뒤흔든 '사마귀' 한울의 모든 것들을 줄거리부터 등장인물, 냉철한 총평, 그리고 세계관의 확장을 알린 쿠키까지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 포스터]


1. 줄거리 : "길복순이 떠난 자리, 새로운 룰이 시작된다"

'사마귀'의 이야기는 '길복순'의 엔딩 직후, 즉, MK Ent. 의 대표 '차민규'(설경구)가 사망하고 킬러 업계의 '룰'이 무너진 혼돈의 시점에서 시작합니다. 업계 1위였던 MK가 사실상 와해되자, 수많은 킬러가 독립하거나 새로운 회사를 차리며 그야말로 '킬러 춘추전국시대'가 열립니다. 그리고 이 혼돈의 중심에 과거 MK 소속이었으나 차민규의 눈 밖에 나 휴가(사실상 좌천)를 떠났던 A급 킬러 '사마귀', 본명 '한울'(임시완)이 있습니다.

'한울'은 조용하고 앳된 외모와 달리 타깃을 처리할 때 교미 후 수컷을 잡아먹는 '사마귀'처럼 잔혹하고 깔끔한 일처리로 업계에서 악명 높은 인물입니다. 그는 차민규의 사망 소식을 듣고 업계로 복귀하고, 자신과 함께 훈련생 시절을 보냈던 오랜 친구이자 라이벌 '재이'(박규영)를 찾아갑니다. '재이' 역시 뛰어난 실력을 가졌지만 MK의 불합리한 시스템에 반발해 쫓겨난 신세였습니다. 두 사람은 이 혼란을 기회로 삼아 MK의 낡은 룰을 벗어난 새로운 킬러 컴퍼니를 세우기로 의기투합합니다.

하지만 MK의 빈자리를 노리는 것은 그들뿐만이 아니었습니다. MK의 개국공신이자 '사마귀'의 스승이었던 은퇴한 레전드 킬러인 '독고'(조우진)가 차민규의 유산을 계승하겠다며 복귀를 선언하고, '한울'에게 자신의 밑으로 다시 들어올 것을 강요합니다. '독고'는 낡은 룰과 위계질서를 다시 세우려 하고, '한울'과 '재이'는 그에 맞서 자신들만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나가려고 합니다.

결국 스승과 제자, 그리고 옛 친구와 라이벌이 뒤섞인 이들의 대결은 킬러 업계의 패권을 건 피할 수 없는 전쟁으로 번지게 됩니다. '사마귀'는 단순히 일인자 자리를 놓고 싸우는 액션 영화가 아닌, '길복순'이 깨뜨린 낡은 룰 위에서 새로운 질서를 세우려는 '라이징 킬러'들의 세대교체 투쟁기입니다.


2. 등장인물 및 배우 : 임시완의 변신, 박규영의 매력, 조우진의 무게감

'길복순'이 전도연이라는 거목의 원맨쇼에 가까웠다면, '사마귀'는 세 명의 주연이 팽팽하게 맞서는 '삼국지'에 가깝습니다. 특히 '소년미'의 대명사였던 임시완의 파격 변신이 돋보입니다.

  • 한울 / 사마귀 (배우 임시완)
    :
    임시완은 '불한당'의 야누스적 매력을 극대화하여 선과 악이 공존하는 A급 킬러 '한울'을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평소에는 숫기 없고 조용해 보이지만, 임무가 시작되면 눈빛이 돌변해 타깃을 무자비하게 제거하는 '사마귀' 그 자체였습니다. 그는 화려한 총기 액션보다는 단검이나 주변 사물을 이용한 빠르고 절도 있는 '암살'에 특화된 모습을 보여주며, '길복순'의 액션과는 또 다른 서늘한 쾌감을 선사합니다. 특히 오랜 친구 '재이'를 향한 묘한 짝사랑과 열등감, 그리고 스승 '독고'에 대한 애증이 뒤섞인 복잡한 내면 연기는 임시완이 왜 '믿고 보는 배우'인지를 다시 한번 증명합니다.
  • 재이 (배우 박규영)
    :
    '스위트홈', '셀러브리티'를 통해 독보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박규영은 '재이' 역을 맡아 그 매력을 폭발시켰습니다. '재이'는 '한울'에게 유일하게 뒤지지 않는 실력의 소유자이자, 누구보다 이성적이고 야망이 큰 인물입니다. 그녀는 '한울'의 순진한 동업 제안을 받아들이면서도 그를 이용해 자신의 입지를 다지려는 복잡한 속내를 가졌습니다. 박규영은 특유의 시크한 매력과 스타일리시한 롱코트 액션을 선보이며, '한울'과의 아슬아슬한 파트너십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극의 긴장감을 마지막까지 이끌어갑니다.
  • 독고 (배우 조우진)
    :
    '길복순'의 차민규가 '광기 어린 로맨티시스트'였다면 '독고'는 '냉혹한 현실주의자' 빌런입니다. 조우진은 은퇴했지만 여전히 업계의 정점에 군림하는 '레전드 킬러' 독고 역을 맡아 압도적인 무게감을 선사합니다. 그는 '한울'을 제자로서 아끼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그를 자신의 야망을 위한 '말'로 쓰려는 냉혈한입니다. 조우진 특유의 속을 알 수 없는 표정과 묵직한 발성은 '한울'과 '재이'라는 젊은 킬러들이 넘어야 할 '구시대의 벽' 그 자체를 상징하며 극의 최종 보스로서 완벽한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3. 총평 : 스타일은 계승, 깊이는 아쉽다. '길복순'의 그늘

'사마귀'는 '길복순'의 스핀오프라는 태생적 기대와 한계를 동시에 안고 출발한 영화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타일'은 성공적으로 계승했지만, '길복순'이 가졌던 '깊이'에는 도달하지 못한 아쉬운 속편(혹은 외전)입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변성현 사단'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미장센과 감각적인 액션입니다. '길복순'과 '불한당'에서 보여준 세련된 화면 구성과 힙한 음악, 그리고 캐릭터의 성격을 반영한 독창적인 액션 시퀀스(특히 임시완의 단검 액션)는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길복순'이 '엄마와 킬러'라는 이중생활의 아이러니에 집중했다면, '사마귀'는 '킬러 업계의 세대교체와 정치'라는 주제에 집중하며 세계관을 성공적으로 확장시켰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깊이'입니다. '길복순'은 전도연이라는 배우를 통해 '킬러' 이전에 '엄마'로서의 고뇌, '여성'으로서의 딜레마를 묵직하게 다루며 단순한 킬러물을 넘어선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반면, '사마귀'의 인물들은 너무 '기능적'입니다. '한울'의 순애보와 '재이'의 야망, '독고'의 집착은 매력적이지만, 그들의 행동 동기나 내면의 고뇌는 '길복순'만큼 깊이 있게 다뤄지지 않고 스타일 속에 묻혀버린 감이 있습니다.

특히 '한울'과 '재이'의 관계는 '짝사랑'과 '라이벌 의식'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지만, 끝내 폭발적인 화학작용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겉도는 느낌을 줍니다. 결국 '사마귀'는 '길복순'이라는 거대한 원작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눈은 즐겁지만 마음은 움직이지 않는 '웰메이드 킬러물'로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시완의 파격적인 변신과 '길복순 유니버스'의 확장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113분의 러닝타임은 충분히 가치 있습니다.


4. 쿠키 (있음): "휴가 잘 다녀왔어?" '길복순'의 귀환

'사마귀'는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뒤, 단 1개의 매우 짧지만 강력한 쿠키 영상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쿠키 영상은 '사마귀'의 엔딩보다 더 큰 환호성을 자아내며 '길복순 유니버스'의 다음 단계를 명확하게 예고했습니다.

  • 쿠키 영상 내용
    :
    '독고'와의 처절한 싸움에서 승리하고(독고는 재이의 손에 죽음), 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한울'(임시완)과 '재이'(박규영)는 새로운 아지트에서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때, 아지트의 문이 열리고 한 여자가 하이힐 소리를 내며 걸어 들어옵니다. 카메라는 그녀의 뒷모습을 비추고, '한울'과 '재이'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얼어붙습니다. 여자가 천천히 뒤를 돌아보며 특유의 미소를 짓습니다. 바로 '길복순'(전도연)입니다.
  • 쿠키 영상의 의미
    :
    '사마귀'에서 내내 '휴가 중'으로 언급되며 이름만 등장했던 '길복순'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그녀는 '한울'과 '재이'를 바라보며 한마디를 건넵니다. "너희들, 내 구역에서 너무 신나게 놀았다. 휴가, 잘 다녀왔어?"
  • 시리즈 전망 (떡밥 분석) : 이 쿠키는 명백히 '길복순 2' 혹은 '길복순 유니버스'의 통합을 관객들에게 예고하는 복선입니다.
    1. 길복순의 복귀
      :
      차민규를 죽이고 업계를 떠났던 '길복순'이 다시 돌아왔음을 공식화했습니다.
    2. 새로운 대립 구도
      :
      '사마귀'에서 새로운 일인자로 등극한 '한울 & 재이' 연합과 돌아온 '레전드' 길복순의 대립이 차기작의 핵심 스토리가 될 것임을 암시합니다. '길복순'은 MK의 룰을 파괴했지만, 자신의 '구역'을 침범한 새로운 세력('사마귀')을 용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3. 세대교체 vs 레전드
      :
      차기작은 '길복순'이라는 구세대(이지만 최강)와 '사마귀'라는 신세대(라이징 스타)의 정면충돌을 그리며 세계관을 완결 지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쿠키 영상 하나만으로도 '사마귀'는 차기작을 위한 완벽한 '징검다리'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냈습니다.